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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캘빈 클라인을 입은 케이트 모스

기본 정보
상품명 PHOTOGRAPHY캘빈 클라인을 입은 케이트 모스
상품요약정보
Kate Moss Wearing Calvin Klein Jean
2024. 3. 22.
상품간략설명 2024. 3. 22.

“사실 전 케이트 모스를 닮았어요”
“정말요?”
“아니요, 사실은 다람쥐랑 좀 닯았죠.”
“케이트 모스를 좋아해요?”
“완전 좋아해요.”



사방이 깜깜해 자기 손조차 보이지 않는 암막 레스토랑 〈당라누아〉에 마주 앉은 남녀는 케이트 모스 이야기를 하며 어색함을 이겨낸다. 남자는 메리라는 이름의 여자에게 금세 사랑을 느끼지만 재회할 방법을 몰라 답답해한다. 그런 와중 신문에서 케이트 모스 사진 전시 광고를 발견하고선 그녀가 올 때까지 그곳에서 기다려보기로 한다.

2013년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남녀주인공 팀(도널 글리슨)과 메리(레이첼 맥아담스)는 케이트 모스 덕에, 더 정확히 말하자면 케이트 모스를 찍은 마리오 테스티노(Mario Testino)의 사진전 덕분에 재회한다. 재회의 배경이 된 전시 『모스 테스티노: 케이트 누구?(MOSS TESTINO: Kate Who?)』는 아트북 전문 출판사 타셴에서 2010년 출간한 『케이트 모스 바이 마리오 테스티노(Kate Moss by Mario Testino)』를 기념해 사치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였다. (영화에는 2011년 핀스톡 갤러리에서 열린 동명의 전시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어바웃 타임』에 등장한 케이트 모스를 촬영한 사진.

오랜 기다림 끝에 재회한 메리와 팀은 거대한 흑백 사진 앞에서 케이트 모스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1998년 캘빈 클라인 진을 위해 마리오 테스티노가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바라보며 메리는 말한다. “케이트가 최신 패션을 주도한다 해도 케이트는 아직도 해변에 발가벗고 누워있던 귀엽고 평범한 여자인 거죠.” 마리오 테스티노는 케이트 모스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케이트는 궁극의 여성, 우리 시대의 아이콘을 상징합니다. 그녀는 모든 것이 전 세계적으로 제한 없이 소통되는 세계, 존재 방식 전체를 대표하죠.” 해변에 발가벗고 누워있는 평범한 여자는 종종 현대인의 존재 방식 전체를 대표할 수 있다. 모두가 그럴 순 없겠지만 케이트 모스라면 가능하다.

마리오 테스티노가 촬영한 케이트 모스.

사진: 29artsinprog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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