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아방가르드 시 잡지 『L=A=N=G=U=A=G=E』가 창간되었다. 편집인 브루스 앤드루스와 찰스 번스타인은 어휘, 문법, 과정, 모양, 구문, 주제 등 그 무엇도 당연시 하지 않고 무엇보다 언어에 집중하는 급진적 글쓰기를 표방했다. 『L=A=N=G=U=A=G=E』의 매 호에는 여러 실험적인 시와 산문이 실렸고, 뿐만 아니라 비평과 드로잉, 독자 편지도 수록되었다. 첫 호는 1978년 2월에 발간되었고 수백 명의 구독자들에게 배포되었다. 디자이너는 수잔 라우퍼(Susan Laufer)이다.
『L=A=N=G=U=A=G=E』.
『L=A=N=G=U=A=G=E』에서 눈에 띄는 글을 소개하자면, 제1호의 「왜 여자들은 언어 기반 글쓰기를 하지 않는가?」(WHY DON'T WOMEN DO LANGUAGE-ORIENTED WRITING?)가 있다. 이 반어적인 비평문에서 레이 아만트라우트(Rae Armantrout)는 여성 시인들의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시가 엄연히 쓰이고 있음에도 시 실험이 남성 시인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상황을 비판한다.
『L=A=N=G=U=A=G=E』는 1981년 10월 제13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되었다. 현재 전 권의 스캔본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다.
이동휘는 워크룸 프레스의 편집자이다. 『시급하지만 인기는 없는 문제: 예술, 언어, 이론』을 함께 쓰고 『게임: 행위성의 예술』을 옮겼다.
참고: fromasecretlocation.com/language/, eclipsearchive.org/projects/LANGUAGE/language.html, amazon.com/Language-Book-Poetics-New/dp/080931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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