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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 BOOK

꼼 데 가르송 ‘게릴라숍’

기본 정보
상품명 SCRAP BOOK

꼼 데 가르송 ‘게릴라숍’

상품요약정보
COMME des GARCONS’ Gueriila Shop
2023. 5. 23.
상품간략설명 2023. 5. 16.

“패션은 계절마다 급격하게 변하는데 그걸 파는 가게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꼼 데 가르송의 첫번째 게릴라숍을 다룬 『뉴욕타임즈』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쉽게 그럴 수 없는 이유는 분명하다. 돈이 들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2004년의 꼼 데 가르송은 다른 전략을 택했다. 임대료가 싼 구역의 빈 가게를 빌린다. 홍보는 최소한으로 한다. 짧게 머무르고 떠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그들은 베를린 미테 지역의 오래된 서점 자리를 빌렸고, 포스터 600장을 찍어 사방에 붙이는 것으로 홍보를 대신했다. 잠시 머무를 예정이었기 때문에 쇼윈도에 붙어 있던 예전 임대인의 간판 조차 떼지 않았다. 임대와 간단한 수리에 든 비용은 단돈 2,500달러였다. 레이 가와쿠보와 함께 게릴라숍을 구상한 아드리안 조프는 이렇게 말한다.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간을 스스로 닫아버리는건 터무니없는 짓이죠. 하지만 스스로의 성공에 만족하기 시작하는 순간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너무 안락해지면 안돼요.” 꼼 데 가르송이 생각했던 팝업은 원래 이런 것이었다. 너무나 그럴 듯하고 달콤해서 그대로 삼키기엔 미심쩍은 말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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