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SCRAP BOOK

루이 뷔통의 ‘패션 아이’ 시리즈

기본 정보
상품명 SCRAP BOOK

루이 뷔통의 ‘패션 아이’ 시리즈

상품요약정보
Louis Vuitton’s ‘Fashion Eye’ series
2023. 4. 26.
상품간략설명 2023. 4. 26.

여행 책은 질 좋은 필기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 딱히 필요하진 않지만 자꾸 사게 된다는 점에서. 더이상 여행 책을 펼쳐 들고 도시를 돌아다니는 시대는 아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여행 책을 산다. 론리플래닛같은 고전 시리즈는 물론이고 파이돈이 출간하는 월페이퍼 ‘시티 가이드’, 모노클에서 출간하는 ‘트래블 가이드’처럼 취향 여행을 권하는 책들까지.

반쯤은 사치품이 된 여행 책의 세계에서 가장 호화롭고 세상 쓸모 없기로는 루이 뷔통이 펴내는 세 개의 시리즈를 따라갈 것이 없다. ‘시티 가이드’, ‘트래블 북’, 그리고 ‘패션 아이(Fashion Eye)’가 그것이다. 1998년과 2013년, 그리고 2016년에 각각 시작한 이 여행 책들은 우리에게 유용한 ‘정보’ 대신 각 도시와 국가를 먼저 둘러본 창작자의 ‘시선’을 제공한다. 세심하게 큐레이션 된 도시들의 매력, 일러스트레이터와 패션 사진 작가들의 눈에 포착된 풍경들을 보고 있자면 이것들을 가꿔온 ‘인간’들이 어쩌면 퍽 괜찮은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당연히, 물론 착각이다.

Fashion Eye Normandi의 펼침면.

사족: 세 개의 시리즈 모두 ‘서울’ 편이 있다. ‘시티 가이드’ 서울 편에는 작가 박서보가 게스트 컨트리뷰터로 참여했고, ‘트래블 북’ 서울 편은 프랑스의 디자인 듀오 이시노리(ICINORI)가 묘사한 서울의 풍경이 담겨 있으며, ‘패션 아이’ 서울 편에 담긴 사진들은 자끄 뮈스, 에르메스 등과 협업해온 더치 사진작가 사라 판 리(Sarah Van Rij)가 찍었다.

Fashion Eye Seoul.

RANDOM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