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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 BOOK

셰익스피어 인더 파크

기본 정보
상품명 SCRAP BOOK

셰익스피어 인더 파크

상품요약정보
Shakespeare in the Park
2024. 4. 30.
상품간략설명 2024. 4. 30.

초여름 뉴욕 센트럴 파크에선 퍼블릭 씨어터(Public Theater)가 매년 주최하는 ‘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라는 야외 연극 행사가 열린다. 연출가 조셉 팹(Joseph Papp)은 1950년대 중반부터 트럭을 개조한 이동형 무대를 싣고 뉴욕을 누비며 셰익스피어 워크숍을 열었고, 1962년에는 지지자들의 후원에 힘입어 센트럴 파크의 그레이트 잔디밭 한구석에 야외 원형 극장 델라코르테 극장을 짓게 되었다. 첫 공연은 「베니스의 상인」이었다. 뉴욕의 여름을 알리는 무료 공연 ‘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조셉 팹의 이동형 무대.

센트럴 파크의 델라코르테 극장, 1962.

모든 것이 순조롭기만 한 건 아니었다. 팹이 센트럴 파크에서 공연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 뉴욕의 유력 정치인이었던 로버트 모제스가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팹은 공산주의자일 뿐 아니라, 공연 설비와 관객들로 인해 센트럴 파크의 잔디가 파헤쳐지고 있다는 이유였다. 뉴욕커들은 대부분 팹의 편에 서서 그를 지지했다. 수백 명의 뉴요커는 항의의 표시로 모제스에게 잔디 씨앗을 담은 봉투를 보내기도 했다.

셰익스피어 인더 파크 2024년 포스터.

62주년을 맞은 올해 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의 슬로건은 “대중에게로(GO PUBLIC)”로 정해졌다. 메인 레퍼토리는 「실수 연발(The Comedy of Errors)」과 「헛소동(Much Ado About Nothing)」이다. 개, 너구리, 얼룩다람쥐, 고양이, 비둘기를 뒤섞어 만든 행사 포스터 또한 실수 연발, 헛소동의 분위기를 강화한다. 디자인은 (당연히) 펜타그램.

사진: villagepreservation.org / pentagr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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