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월 12월 24일, 『뉴스위크』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표지: 디지털로 전환하기 전 마지막 인쇄호”라는 글과 표지 사진을 게시했다. ‘LAST PRINT ISSUE(마지막인쇄호)’라는 제호는 띄어쓰기 없이 해시태그 형식으로 인쇄돼 있었다. 사람들은 앞다투어 작별인사를 달았다. 마치 『뉴스위크』와 함께 자신들의 세상이 끝나기라도 할 것처럼.

그 뒤로 ‘마지막 인쇄호’는 유행처럼 이어졌다. 2016년 1월엔 남성지 『FHM』이, 같은 해 3월엔 『인디펜던트』가 마지막 인쇄호를 발행했고, 다음해 가을엔 저명한 뉴욕의 무가지 『빌리지 보이스』와 『프린트』가 그 뒤를 이었다. 작년과 올해만 해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타임아웃』, 『얼루어』가 마지막 인쇄호를 발행했다. 내년 1월부터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마지막 특집 제호는 “미지를 좇으며(Chasing the Unknown)”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