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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 BOOK

엔조 마리의 만년 달력

기본 정보
상품명 SCRAP BOOK

엔조 마리의 만년 달력

상품요약정보
Enzo Mari’s Perpetual Calendar
2023. 11. 28.
상품간략설명 2023. 11. 28.

“가장 잘 디자인된 물건은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는 사회주의자들이 만든 것입니다.” 1997년 한 인터뷰에서 엔조 마리는 이렇게 말했다. 디자인의 동력 중 하나가 현 상태를 추함을 개선하려는 의지라고 생각한다면, 자본주의를 어떤 방식으로든 개선하려 노력하는 사회주의자야말로 가장 열정적인 디자이너가 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빌란치아.

포르모사.

티모르.

빌란치아(Bilancia, 1959), 포르모사(Formosa, 1963), 티모르(Timor, 1967). 헌신적인 사회주의자였던 엔조 마리가 디자인한 달력들이다. 이탈리아의 제조회사 다네제(Danese)를 통해 출시된 이들은 모두 월, 일, 요일을 조합해 언제까지라도 쓸 수 있는 만년 달력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며 무엇보다 아름답다. 목재로 제작해 대량 생산이 어려운 빌란치아를 제외한 나머지 2개의 달력은 지금까지 꾸준히 팔리는 모던 디자인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200달러를 훌쩍 넘는 가격이 만만치는 않지만 일년 쓰고 버려야 하는 (마시모 비넬리의) 스텐딕 달력이 60달러 쯤 한다는 걸 생각하면 영 말이 안되는 것도 아니다.

사진: danesemila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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