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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 BOOK

머리카락과 털

기본 정보
상품명 SCRAP BOOK

머리카락과 털

상품요약정보
Des cheveux et des poils
2023. 5. 2.
상품간략설명 2023. 5. 2.

1960년대 스킨헤드의 시작은 실용적인 이유였다. 긴 머리는 공장에서 무겁고 더웠으며 심지어 위험했기 때문에 처음에 스킨헤드를 했던 사람은 주로 노동자였다. 점차 스킨헤드는 노동 계급의 자부심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네 명의 스킨헤드, 1980년대.
사진: dazeddigital.com

2020년에는 다채로운 색상의 염색과 일부를 면도한 머리 스타일이 유행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때문에 무기력해진 사람들은 무언가를 통제하는 것을 갈망했고, 그 결과 자연스럽기보다—마치 잘 다듬어진 서양의 정원처럼—과시적으로 가꾼 머리를 선호했다.

16세기 초에 수염은 정력적이고 호전적인 정신을 의미했다. 하지만 16세기 중반부터 18세기 말까지 궁정에서는 수염이 없는 얼굴이 유행했다. 19세기 초부터는 콧수염, 구레나룻, 수염이 다시 등장했고, 이 시기는 남성 패션 역사상 가장 털이 많았던 시기였다.

이처럼 머리카락과 털은 단순히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기보다 사회와 문화를 반영한다. 지난 4월 5일부터 시작한 파리의 장식미술관의 전시 『머리카락과 털』은 궁정에서 유행했던 가발부터 메종 마르지엘라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옷까지 신체의 털에 관해 역사적으로 살펴본다.

메종 마르지엘라 프레타포르테 2009, 2008.
사진: madparis.fr/cheveuxetpoils

Marisol Suarez, Perruque tressée. © Katrin Backes
사진: madparis.fr/cheveuxetpo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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