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의 시대에 손톱은 무엇보다 효과적인 액세서리가 될 수 있다. 휴대전화를 들고 있거나 포즈를 취한 손에서 빛나는 네일 아트는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에 이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사진을 촬영해 바로 업로드 할 수 있는 SNS는 네일 아트의 유행에 날개를 달아주었고, 점점 더 과감하고 화려한, 때로는 기괴하기도 한 디자인이 등장했다. 이런 네일 아트 흐름의 중심에는 메이 카와지리(Mei Kawajiri)가 있다. 그의 네일 아트는 카메라의 플래시에 반짝거리며, 자연스러운 손톱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나선 형태로 뒤틀려 있고, 심지어 불에 녹은 것처럼 흘러내리기까지 한다.

사진: instagram.com/nailsbym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