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리미엄 러시』의 주인공 와일리는 뉴욕의 메신저다. 브레이크를 떼어낸 고정 기어 자전거에 올라타 달리며 이렇게 독백한다. “뉴욕시에는 1,500명의 자전거 배달부가 있다. 이메일, 택배, 팩스, 스캐너를 이용할 수 없고 시간 안에 물건을 전달해야 할 땐 우리가 필요하다.” 픽시 자전거를 타고 옐로우캡 사이를 묘기 하듯 빠져나가는 와일리의 등에는 검정색 메신저백이 붙어 있다. 뉴욕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브랜드 바야백(Vaya Bags)의 제품이다.

택배 가방(Courier Bag)이라고도 불리는 메신저백은 이름 그대로 와일리 같은 자전거 배달 기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형식의 가방이다. 기능적으로는 백팩과 유사하지만, 가방을 벗지 않고도 내용물을 넣고 빼기 쉽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어깨끈 길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피팅, 퀵 릴리스 버클 등이 기본적으로 부착되어 있고 휴대용 조명, 휴대전화 등의 액세서리 또한 편하게 탈부착할 수 있게 되어 있다.